증권가 "이마트, 알리바바와 시너지 불확실"

2024-12-26

국내 증권사들이 이마트(139480)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에 대해 시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의 고성장과 지마켓의 외형 축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합산 점유율은 유사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오픈마켓 형태인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명확한 시너지 전략을 떠올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마트는 지마켓 보유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알리인터내셔널(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그러면서 “지마켓 셀러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도모나 플랫폼 고도화 등만으로는 JV가 온라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이마트와 알리바바가 공시한 내용 이외 시너지 전략을 수립하는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협업 관계를 가져가는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JV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JV가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JV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JV의 국내 거래액 규모는 20조 원 이하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상위 2개 업체 대비 많이 낮은 수준으로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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