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예시민 된 주한 미국대사 “한국 헌법적 시스템 믿는다”

2024-12-26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지난 2주간 서울에 불확실성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이지만, 한국 민주주의와 헌법적인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을 앞둔 내년 1월 대사직에서 물러난다.

골드버그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외교관 36년 커리어도 마무리하고 삶의 새 장을 시작하게 된다”며 “서울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서울에서 불확실성이 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철통같은 한미동맹”이라고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파트너십은 단순한 군사 파트너십이나 안보를 뛰어넘는, 새로운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이 됐다”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시스템을 믿고 있다. 한국이 안정을 찾아가길 기대하고 지지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라면서도 “확실하게 말할 것은 우리가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는 점”이라고도 말했다.

오 시장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혼란기”라며 “어려운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준 대사님 덕분에 한국이 매우 빠르게 국제사회에서 신인도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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