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은그릇·브로치…바이든 부부가 받은 선물 보니

2025-01-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23년 해외 지도자들에게서 3000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은그릇, 브로치 등을 선물 받았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이날 공개한 연례 회계 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외국 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알려졌다.

그중 가장 비싼 선물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선물한 7.5캐럿 다이아몬드다. 가격은 2만달러(약 2935만원)이다. 이 밖에도 질 여사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에게서 1만4063달러(약 2062만원) 상당 브로치를 받았다. 이집트 대통령 부부에게서도 4510달러(약 661만원) 상당 팔찌와 브로치, 사진 앨범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받은 선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선물한 7100달러(약 1040만원) 상당 기념사진 앨범과 기타 선물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몽골 총리에게서 3495달러(약 510만원) 상당 몽골 전사 동상, 브루나이 술탄에게서는 3300달러(약 480만원) 상당 은그릇, 이스라엘 대통령으로부터는 3160달러(약 460만원) 상당 은쟁반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2400달러(약 350만원) 상당의 콜라주 작품을 선물했다.

미 행정부 공직자는 연방법에 따라 외국 정상이나 단체에서 추정 가치 480달러(약 70만원) 이상 선물을 받으면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480달러 이하 선물은 소유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국가 기록물 보관소로 이전되거나 공식적으로 전시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2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는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에 보관됐고, 그 외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받은 선물은 기록물 보관소로 옮겨졌다.

선물 수령자는 해당 선물을 미국 정부에게서 시장 가치에 따라 사들일 수 있지만, 특히 고가 품목의 경우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AP는 전했다.

이밖에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도 외국 정보원 등으로부터 시계, 향수, 보석 등 고가 선물을 받았다. 국무부 의전실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1만8000달러(약 2600만원)짜리 천체항법도를 선물 받아 연방총무청(GSA)에 이관했고, 1만1000달러(약 1600만원)짜리 오메가 시계는 폐기했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다른 CIA 직원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시계, 반지 등을 받아 폐기했다고 보고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