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0년 15억원 예산 투입 개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한 원격수업 플랫폼인 뉴쌤(newSSEM)이 내년 2월까지만 서비스를 운영한다. 코로나 확산 국면에 온라인 수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서비스가 종료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전환을 모색했지만, 민간 플랫폼에 밀려 사용이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최근 학교 현장에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뉴쌤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뉴쌤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및 콘텐츠 활용, 과제 수행 등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수업 플랫폼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수업을 할 수 없었던 2020년 서울시교육청이 15여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개발 초기 학교 현장에서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의 성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줌(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이 50%를 넘기기도 했다.
2021년 서울지역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교사 2만3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뉴쌤 이용률이 약 1%에 불과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안정화 작업에 돌입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민간 플랫폼 사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2023년도에는 '뉴쌤'의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지원 플랫폼 전환 및 서울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지만, 예산이 삭감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교육데이터 수집·분석·활용과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교수학습 콘텐츠 지원 및 처방을 할 수 있는 AI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측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의 종료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향후 온라인 수업은 e학습터, 원격회의는 센클라우드, 연수는 민간서비스로 이관할 예정이다. 수업에 사용하던 데이터는 개인별로 저장해야 한다. 기존 뉴쌤은 AI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 등 통합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현재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플랫폼에 뉴쌤의 기능 대부분이 포함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은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서비스 및 콘텐츠 활용 등에서도 협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