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GITEX 2025서 유럽 ICT 강자와 글로벌 MOU

2025-10-20

NIPA 지정 한국관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국가대표 참가…유럽·중동 시장 확장 본격화

전자문서·전자계약 전문기업 포시에스가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서 유럽 대표 ICT 기업과 글로벌 MOU를 체결하며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했다.

포시에스는 이번 행사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한국관의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지정돼 참가했다. NIPA 한국관은 각 ICT 분야별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이 검증된 대표 기업만 선발되며, 포시에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서 포시에스가 선보인 '이폼사인(eformsign)'은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LLM) '클로바X(CLOVA X)'를 탑재해 현지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NIPA의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역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서 내 입력 및 서명 영역을 AI가 자동 인식하고 작성자 권한을 지능적으로 설정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갖췄다.

포시에스의 독자 전자문서 기술과 초거대 LLM이 결합된 이 솔루션은 해외 경쟁 제품과 견주어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성과는 포시에스가 세르비아 본사의 유럽 ICT 대표기업 알고텍(Algotech)과 전략적 MOU를 체결한 것이다.

1992년 설립된 알고텍은 유럽 전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콜센터 솔루션, CRM·ERP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디지털 고객경험(CX)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해, 중동·유럽 전자문서 시장의 공동 진출 및 장기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포시에스의 30년간 축적된 페이퍼리스 기술과 알고텍의 유럽 시장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실질적인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K-전자문서 솔루션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이미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전자문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베트남 사콤뱅크(Sacom Bank) 디지털 창구 페이퍼리스 운영 안정화,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금융권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기술 신뢰도를 다시 입증했다.

여기에 초거대 LLM 기술을 접목한 AI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으로 차세대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리테일 뱅킹 포럼 참가를 통한 금융권 네트워크 구축에 이어, 이번 두바이 GITEX 2025에서의 글로벌 MOU 성사까지 이어가며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해외 사업 로드맵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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