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이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고, APEC에서도 만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톱 리더십부터 아래까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우리정부는 지난 7월 11일자로 APEC 전 회원 앞으로 1차 초청장 발송을 완료한 상태다. 아직까지 한미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APEC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방한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과 8월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두달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 무역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갈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대사대리는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 번영, 안보를 증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이제 새로운 위협, 새 현실에 맞춰 적응·변화해야 한다. 이는 매우 큰 프로젝트”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에서 한미 협력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미 산업간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재활성화하고, 해양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국 발전과 성장을 이끌거라고 본다”고 했으며, “(한미 간) 인적교류는 동맹 강화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다. 한미동맹의 미래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