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누리집 카드 등록 후 30일부터 사용
별도 충전·환불 불필요, 청년할인 자동 적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무제한 서울 대중교통 이용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카드 후불 기능까지 더해져 더욱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한 장의 카드로 일반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기능은 ▲신용·체크 카드결제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불 없이 이용 ▲다양한 카드사별 혜택 추가 등이다. 지난 7월 본 사업 시행 이후 지속적인 이용자를 위한 편의 증진을 예고한 만큼 신규 기능이 대폭 구현됐다.
첫 서비스 개시일은 이달 30일이며 25일부터 사전에 발급을 신청, 28일부터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할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9개 주요 카드사며 무제한 대중교통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후불 기후동행카드' 한 장에 담을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pay.tmoney.co.kr)에 등록이 필수다. 티머니 누리집에 카드번호를 등록하는 절차를 완료해야만 해당 후불 카드가 기후동행카드로 적용되므로 이용자는 필수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의 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돼 편리하다. 결제일에 따라 말일 30일 기준 교통비를 정액 이상 사용할 경우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 금액분은 할인이 적용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했을 경우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돼 환불 등 걱정이 없다.
청년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일 30일 기준 7000원이 할인된 요금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선불 기후동행카드에서 이용이 가능했던 따릉이의 경우 이용자의 선택 여부에 따라 이용 요금이 청구된다.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3일 이상 이용 시 최대 3000원이 청구돼 기존과 동일한 요금체계를 유지한다.
이에 더해 그간 '해치와 친구들'이 중심이 됐던 카드 디자인에서 벗어나 각 카드사별로 다양한 디자인과 혜택 등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아 등록하고 이용하는 첫 달의 경우 등록일 기준으로 하루 당 2000원을 기준으로 이용하지 않은 날의 총액을 정액요금에서 제외한 금액이 청구될 예정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에도 승하차 시 반드시 태그 해야 무제한 대중교통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차 미태그 누적 2회 발생 시 24시간 동안 교통사용이 중지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범위는 선불형 카드와 동일한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마을·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이다.
한편 시는 향후 친환경 소재 카드 발급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준비된 물량이 소진된 이후에는 시와 카드사가 협력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발급 환경을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 명이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며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교통·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 편의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