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진짜 초비상이 걸렸다.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23)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10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토트넘 전담으로 활동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2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스티니 우도기의 복귀에는 6~10주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사미 목벨 기자 역시 우도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정도 아웃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2개월 정도 결장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우도기는 지난달 30일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후반 초반 우도기가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결국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5분 만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됐다.
장기 결장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현실이 됐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유력 기자들이 속속 우도기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최소 2개월 정도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엔 너무나도 큰 악재다. 토트넘은 이미 수비진에서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이미 여러 경기에 결장 중이며 현재 백업 라두 드라구신과 유망주 아치 그레이가 선발 조합을 이루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도기마저 빠지면서 주전 백4 중 3명이 없는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나 앞으로 토트넘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당장 다가오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고, 9일에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후 탬워스(5부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지만 아스널, 에버턴과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로메로와 판더펜의 복귀 시점이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확실하지 않기에 당장 수비진을 구축해야 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릿속이 매우 복잡해지는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