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음료시장 화두 ‘클린에너지’ 국내도 인기끌까?

2024-10-24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콘셉트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클린에너지란 커피, 차 등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과 천연 항산화 성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존 에너지 드링크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로 고용량 합성 카페인과 다량의 설탕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클린에너지 드링크는 자연 유래 카페인과 천연 당을 사용하며 보존료, 색소 등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여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가 793억 달러(2024년)에서 1251억 달러(2030년)로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클린에너지 음료 선호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음료 기업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클린에너지 음료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출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음료 기업 셀시어스(Celsius)는 천연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 7종을 첨가한 에너지 음료를 선보이며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코카콜라 역시 자연 유래 추출 카페인 80mg과 과라나 추출물, 비타민 B를 첨가한 에너지 음료를 유럽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클린에너지 음료로는 현대약품 ‘에너린’이 있다.

에너린은 브라질의 인삼으로 불리는 과라나 추출물을 사용해 식물 유래 천연 카페인을 함유했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진 ‘타우린 2,000mg’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복합물’도 함유했다.

또한 설탕, 보존료, 감미료, 색소는 첨가하지 않고 저칼로리로 설계한 에너지 음료라는 것이 현대약품 측 전언이다.

이와 함께 설탕보다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슬로우칼로리슈가’라 불리는 천연당 성분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했다는 것. 해당 성분은 당 지수가 낮아 슈가 크래쉬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 측은 깔끔한 맛과 기능적인 만족도가 높아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이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의 화두가 되면서 천연 원료를 사용한 에너지 드링크 등 건강 지향 제품 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헬시 플레저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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