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이 보안 우려 없이 딥시크 추론 모델 R1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무슨 일이야

국내 AI 가속화 플랫폼 스타트업 프렌들리AI는 20일 자사 제품 ‘프렌들리 서버리스 엔드포인트’를 통해 딥시크 추론 모델 R1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버리스 엔드포인트는 클라우드 개념으로 AI 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프렌들리AI 관계자는 “(고객이) 딥시크 R1 모델을 API 형태로 요청하면 답변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딥시크 AI 모델을 자체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 정보가 딥시크의 중국 서버로 넘어가는 등 개인정보 유출 관련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프렌들리AI는 마이크로소프트 수석과학자 출신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개인정보 우려는
딥시크는 현재 우리나라 앱 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차단된 상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프록시 서버(인터넷 중계 서버)로 통신 기록을 분석해 보니 사용자가 딥시크에 접속하면 딥시크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로도 사용자 정보가 전달되고 있었다”면서 15일 18시부로 국내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딥시크가 직접 운영하는 챗봇 서비스(앱) 및 기업용 API에서만 포착됐다.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R1 모델에 대해선 개인정보위 측도 “별다른 우려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렌들리 AI가 제공한다고 밝힌 R1 API 역시 오픈소스에 기반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오픈소스 모델을 자체 서버에 가둬놓은 데다, 기존에 운영하던 표준 보안 조치를 동일하게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프렌들리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추론 모델 가속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R1 모델을 기존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선
오픈소스 R1 모델은 추론 능력이 뛰어나 미국 회사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R1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서버 AWS 베드록에서 API로 제공하고 있다. 프렌들리AI의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AI 유니콘 파이어웍스AI, 투게더AI 등도 자체 서버에 R1 모델을 구축해 API로 제공한다. 기업 자체 서비스에 오픈소스 R1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기업 데이터 제공 업체 줌인포는 자사 AI 모델을 오픈AI o1에서 R1으로 바꿨는데, 특정 AI 비용을 3분의 2 수준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구글 대항마로 떠오르는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사용자들에게 R1 사용 옵션을 제공한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딥시크 쇼크? 4대천왕 더 있다…中 10년간의 ‘치밀한 빌드업’ [딥시크 스톰①]
AI 미래는 ‘추론 맛집’ 경쟁…‘전성비’ 칩 회사들 돈 번다 [딥시크 스톰②]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일이면 AI가 변합니다. 쏟아지는 새 AI 트렌드 속에 길 잃고 헤매셨다면? AI 에이전트, AI 검색…, 올해 꼭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PDF 북 한권에 정리해 드립니다. AI 용어 가이드북, AI 석학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독점 인터뷰 전문도 함께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