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면서 200억 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 업체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CEO가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즈가 26일 전했다.
세친 CEO는 "중국은 2022년부터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면서 현재까지 약 2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중국은 중동산 원유에 비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면서 경제적 이점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러시아는 중국 에너지 수입의 약 19%에 해당하며, 이는 금액으로 1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올해 러시아는 20%를 차지하며 최대 석유 공급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석유 업체들은 중국에 원유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2022년 여름에 할인율은 정점을 기록했으며, 당시 타국 에너지 업체 대비 16% 할인된 가격에 중국에 판매했다. 2023년 중국에 대한 평균 할인율은 5%였고, 2024년 할인율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올해 다시 할인율이 증가해서 2분기 할인율은 6.3%였다.
올해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에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는 또다시 석유를 할인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산 석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인도 역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26억 달러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았다.
이날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참석해 "우리는 중국으로 석유 수출을 확대하는 가능성을 중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2018년부터 러시아·중국의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와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공동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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