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에쓰오일(S-OIL)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13일 목표주가를 7만 9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5613억 원 많은 2173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640억 원을 하회하겠으나, 재고 평가손실 소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크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는 전 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소멸에 기인한 결과라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5∼6월 배럴당 평균 66.5달러에서 8~9월 평균 69.8달러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 상승해 재고 평가손익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예상보다 길어지는 지정학 갈등이 정제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설비 공격 이후 공급 부족과 난방 성수기 앞둔 재고 축적 움직임으로 정제 마진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6만 68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