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인플루엔자 유행, 1~2주 이후 정점 지날 것”

2025-01-09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추세와 관련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9일 제3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해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질별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000명당 99.8명으로 지난주 73.9명보다 약 1.4배 늘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를 보면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해 8월 정점을 기록한 후감소세가 지속되다가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도 1월에는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면서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의 경우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첫째 주 환자 수는 578명으로, 지난해 동기간(431명) 대비 약 34.1% 높은 수준이다.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 수는 큰 폭으로 감소가 확인됐다.

이날 지영미 청장은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 정부는 중국 내에서 HMPV 환자수가 14세 이하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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