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자율주행로봇' 개발···산자부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2024-10-07

현대무벡스가 초대형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모바일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낙점됐다. 현대무벡스는 향후 국내 자율이동로봇 기술 국산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고정밀 대형 자율이동로봇 플랫폼 설계 및 통합 구동 모듈 실증' 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총사업비 약 94억원 규모로 이 중 70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주관기관 현대무벡스를 필두로 5개 기관이 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한다.

현대무벡스는 오는 2027년까지 초대형 AMR 플랫폼 설계와 구동 모듈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가반하중(로봇이 적재·이송할 수 있는 무게) 2톤·5톤·10톤 3종의 AMR을 개발하며,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10톤 이상 고중량 이송이 가능한 초정밀 대형 AMR은 단순한 물류로봇의 차원을 넘어 모든 산업 현장에서 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형 차세대 모빌리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은 미룰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챗GPT,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전환의 확산은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는 미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로봇 고도화와 함께 AI를 도입하는 등 그룹사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1회 개발자 회의를 개최해 AI·로봇 기술의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고,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업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AI 콘테스트'를 열어 ▲기술개발 ▲생산성·효율성 증대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이번 대형 AMR 개발 과제에 모든 연구·개발 역량을 기울여 로봇 기술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며 "회사로서도 AGV에 이어 AMR까지 완벽한 물류로봇 기술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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