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지·한강 철책철거 사업 적용 방안 모색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한강 철책 제거 이후 활용과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 도시재생의 방향과 방안을 구상하고, 세계적 사례를 김포현황에 맞게 적용해 김포 도약의 또 다른 계기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 뉴빌리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180억 원을 확보했고, 올해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서 한강 철책철거 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해외 방문은 하반기 본격화될 도시재생사업과 철책철거사업에 접목돼 김포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3일 런던시청 도시재생 부서를 방문해 정책 현황을 확인하고, 주영국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도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4일에는 런던 주요 도시재생지역인 킹스크로스와 테이트 모던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며 런던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해보고 도시재생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현장 안내를 맡은 김정후 런던시티대학 도시건축정책연구소장은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가 도시재생 성공의 핵심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 벤치마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김병수 시장은 “런던 사례를 참고해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과 김포시 야간정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김포 구도심지역의 도시재생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7일에는 독일 홀츠마크트를 찾아 공터였던 부지를 문화활동중심의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간 공간에 대한 구성과 주요 기능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시장은 특히 문화와 예술, 음식이 결합된 종합 공간의 구성과 지속가능성을 띌 수 있는 경제 구조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피고, “독일의 통일 이후 슈프레강 주변의 지속적인 도시재생과 구조, 역사, 함께 이뤄온 노력 등을 참고해 김포 한강 철책제거사업 이후 수변부지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한강을 보다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국토부 뉴빌리지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국비 150억, 도비 30억을 포함해 약 252억을 투입, 김포 장릉 주변 사우동 김포고·김포여중 주변 저층 노후 주거지를 크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도시재생 전문가도 별도로 위촉하겠다는 계획으로 김포 원도심 도시재생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6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규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한강구간 경계철책 철거사업’은 군사적 목적에 따라 수십 년간 접근이 제한됐던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향후 친수공간조성을 통해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높이고,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강구간 철책 철거는 무엇보다 김병수 시장이 직접 다방면으로 여러 기관과 협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이번 국비 확보가 ‘폐쇄된 접경·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도시’ 확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방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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