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걱정, 실제로 증상 악화시킬 수 있어
-‘철들지 않은 마음’ 뇌 건강에 오히려 좋아
늙어간다고 느끼는 시점은 유쾌한 감정은 아니다. 이런 걱정과 우려에 너무 몰입하면 실제로 신체 인지 기능 저하가 가속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화와 관련된 건망증이나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며, 오히려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 노화 및 정신 건강(Aging & Mental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5~90세 사이 미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노화와 인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가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긍정적인 기대를 한 사람들은 인지 저하의 속도가 느렸다.
이는 단순한 낙관론이 아닌, 노화에 대한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인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해켄색 대학 의료센터 정신과 과장인 게리 스몰 박사는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치매로 급속히 진행되지 않는다”며 과도한 걱정이 오히려 기억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걱정의 부작용
걱정은 뇌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며, 중요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를 예민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학습, 기억 회상, 주의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을 높인다.
뇌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실천과 마음가짐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긍정적인 감정을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습관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스몰 박사는 “이러한 습관들은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운동: 저항 운동, 걷기 등은 치매 예방과 뇌 건강에 효과적이다.
·질 높은 수면: 하루 7시간의 숙면이 뇌 건강을 촉진한다.
·사회적 교류: 가족, 친구와의 소통은 스트레스 완화와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두뇌 활동: 단어 게임이나 퍼즐 풀기와 같은 활동은 기억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마음 챙김: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블루베리 섭취, 규칙적인 수면, 백신 접종과 같은 웰에이징 습관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흡연, 감염, 그리고 과도한 걱정은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