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 독자위원회가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 독자의 관심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광범위한 내용을 심도있게 다룰 것을 주문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AI 뿐만 아니라 AI가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AI 전반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기사로 다양한 독자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AI 시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미디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문가 뿐만 아닌 남녀노소 다양한 독자층이 AI를 필두로 한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독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직관적인 용어 설명과 정보를 알차게 담은 인포그래픽 구성 필요성도 개진했다.
전자신문 독자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기획물로 연재된 '대통령에 바란다…새 정부, 새 도약' 시리즈가 사회통합과 산업 활성화, 균형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이슈를 전문성을 갖춘 시각으로 세세히 다뤘다고 호평했다. 반면에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게임 질병코드, 비대면 진료 등 이슈에 대해서는 균형잡힌 분석과 전문적인 분석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첨단 기술 측면에서는 전자신문이 AI를 콘텐츠로 다룰 때 기업간거래(B2B) 측면보다 '챗GPT 의존 시 인지 능력 저하 가능성'이나 '창의성 저하' 등과 같이 AI가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근본적인 제언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신기술 활용과 AI 콘텐츠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같은 새로운 정보표현 양식을 전자신문에 이식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MCP는 AI가 직접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 차세대 표준이다. 거대 언어 모델(LLM)이 '정보'를 알려주는 데 그치는 반면, MCP는 AI가 항공권 예약을 직접 실행하고 완료하는 것처럼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사 전문성 강화와 선택과 집중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전문성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명예기자 제도 운용을 활성화하고, '종이신문'에서 벗어난 다양한 콘텐츠 표현 방법을 모색해야한다는 필요성도 제시됐다.
독자위원회 참석 (위원장 이하 가나다순)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위원장)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
△민명기 로앤굿 대표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
△안완기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겸 고문(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서면 참여)
◇민명기=2분기에는 크게 두 개 기사를 잘 봤다. 6월 17일자 '성인 초진 제한' 비대면진료법 발의 논란' 기사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성인 초진 금지 법률안을 다루면서 실수요자의 90%가 성인이라는 점만 강조했을 뿐, '초진 제한'이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것 같다. 기사의 근거와 결론이 정렬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 업계에 편향된 기사로 느껴졌다. 의료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비대면 진료 업계에 다소 치우쳤다는 의구심이 들었다. 법률안은 아이와 노인에게만 초진을 허용하고, 성인에게는 재진만 허용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의료 사고 위험이라는 관련 업계와 의료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기사는 모두 업계 관계자와 회사 측 수치만을 내용에 담고 있다. 더욱 상세한 내용으로 기사가 작성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6월 18일자 'SK텔레콤 “통화기록 유출 없다”' 기사는 SK텔레콤 CDR(통화 상세 기록) 유출 여부와 관련해 SK텔레콤 브리핑을 신속하게 전달한 점과 유심 교체 대상자 및 교체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독자 입장에서 좋았다.
다만 '유출 없다'라는 단정적인 제목이 SK텔레콤의 잠정적 내부 파악 결과를 사실인 것처럼 규정해 편향적인 느낌을 받았다. 독자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내부 파악 결과' 등 부제를 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끝으로 [저작권이 궁금해] 시리즈는 저작권에 대해 실생활에서 궁금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시리즈 형식으로 기획한 점이 돋보였다. 전문가(변호사) 해설과 판결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 내용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읽기 좋았다.
◇김경환=전자신문이 클라우드 관련 기사와 칼럼을 연초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의료계에서는 규제 문제로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10개 국립대 병원은 외산 클라우드를 쓰지 못한다. 같은 환자인데 외산 클라우드 대비 저조한 성능인 국산 클라우드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의사는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표인 만큼, '필요한 부분'은 개방해야한다고 본다. 이를 전자신문이 적극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의료 기반 인공지능(AI) 기업이 수익성 문제로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루닛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으니 수출 등에 집중하고 있다. 10년전 사업 초창기에는 자산 규모가 500억을 못넘은 것으로 기억하는 데 해외로 뻗어나간 이후로 최근 전체 자산 규모만 5000억원 가까이 된다. 국내에서 한국 AI 기업이 성장할 환경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AI 바이오 부문도 발전이 더디다. 한국은 국내에서 AI 신약 개발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치고 나오는 것이 별로 없다. 이는 한국이 신약 개발에 국가 차원에서 규제가 심한 탓이다. 해외 AI 신약 선진국 사례를 보면 신약 개발을 원활히 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플랫폼부터 규제까지 관련 개발을 돕는 형태로 이뤄졌다. 전자신문이 이러한 문제를 조명해주길 바란다.
AI가 급부상하면서 의료 영역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자신문도 마이데이터와 바이오 헬스 등 관련 기사로 이를 다루고 있다. 의료 데이터 활용에 '표준화'가 필수다.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복사지(데이터)가 병원별로 수천 장(데이터) 이동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 표준화 없이는 데이터가 단편적으로 유통될 뿐인 만큼, 표준화 필요성에 대해 전자신문이 이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안완기='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AI와 데이터 등 전자신문이 책임지고 다뤄야 할 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잘 다룬 것 같다. 일반 종합지에서 다루는 국정의 넓은 이슈(사회통합, 균형개발, 외교, 국방등) 와는 또 다른 전자신문이 잘 다룰 수 있는 내용을 디테일하게 다뤘다. 향후 이를 처리할 새 정부 집행기관인 대통령실과 정부조직이 제대로 운영 중인지 후속보도로 한다면 전문지로서 깊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다만 과거 원전 이슈에 다른 정책들이 동력을 상실시켰던 것처럼, AI가 다른 모든 의제를 모두 압도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현재 신설될 AI수석 아래에 에너지와 환경 부문(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이 배치되는 점이 그렇다.
에너지라는 다소 현실과 긴박성, 중대성을 지닌 이슈가 AI라는 다소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이슈와 같이 업무대상으로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에너지가 이슈가 될때 AI수석이 명칭처럼 AI업무에 힘을 쏟으며 역량을 발휘할 상황이 될 수 있을 지 전자신문이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를 다뤄주길 바란다.
사이버 보안 및 위기 대응 보도에서는 기업 입장과 기술적측면을 위주로 설명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현재 SK텔레콤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데, 기업은 리스크와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 '기술자(전문가)'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과 일체 의사 표명을 하게 한다. 고객 입장과 간극이 크다는 의미다.
전자신문이 이를 좁히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기술적 분석에만 치우치지 말고, 정보 비대칭 상황에 놓인 '고객'의 입장에서 불안과 불만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짚어줘야 하겠다. 피해에 대한 세대별 인식이 다르다는 점도 잘 살펴봐야한다. 기성세대는 경제적 피해를 전제로 하지만, 젊은 세대는 본인의 사생활과 위치(행동)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를 피해로 여기고 민감하게 여긴다. 이를 조명할 필요성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세심히 다룬다면 불안과 기업을 향한 불만은 덜어내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손승현=SK텔레콤 해킹 사고를 포함해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도 우리 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자신문이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 관련해 시대착오적인 규제 완화 혹은 구조적 문제 등을 짚어주는 분석을 기사화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한 면으로 운영 중인 AI면을 두 면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새 정부 출범 이후 AI 3대 강국 진입, AI 투자 100조 시대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책, 공공 부문의 변화 움직임 등이 이어질 것이기에 이를 폭넓게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예컨대 한 면은 AI와 관련한 국내외 변화 흐름, 두번째 면은 AI 관련 기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꾸려져도 좋을 것 같다. 보다 많은 AI 기업이 독자에게 소개되고, 노출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만들고 지금 개편안을 만들고 있다. 전자신문이 100대 국정과제가 개편 안에 얼마나 담겼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책화될 것인지 다뤘으면 좋겠다. 이에 더해 향후 이를 모니터링한 후속보도로, 정부 정책이 얼마나 현실화됐는지 ITC 산업 종사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박재영=5월 12부터 5월 22일까지 시리즈로 게재된 '국가AI컴퓨팅센터 카운트다운' 기사가 전자산업 전문매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낸 사례라고 본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를 주제로 지자체별 전략 및 입지적 강점을 소개한 점이 독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 시의적절하고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앞서 언급된 '대통령에게 바란다' 시리즈에서 헬스케어, SW, 통신 등 기사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야별 주요 이슈를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시각화 자료와 기업 등 현장 의견을 균형 있게 담아내 읽기 좋았다.
4월 2일과 9일에 연속으로 작성된 '공공 클라우드 PaaS 입찰 장벽 허문다', '공공SW 품질 하자시 '부정당 제제' 보류 기사도 QR코드를 활용해 이전 기사 내용을 연계 제공하는 것이 돋보였다. 독자가 기사 내용을 맥락 있게 이해하도록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6월 9일 'AI홈 구현·에너지 절감 탁월…삼성·LG전자,B2B 신사업 낙점' 기사도 완성도가 높았다. 모듈러 주택의 개념과 장점을 쉽게 풀어내고,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의 진출 사례와 정부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시각자료로 시장 전망과 구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기술·산업·정책을 연결해 읽기 쉬우면서도 좋은 콘텐츠였다.
5월 1일 19면 '글로벌 AI 특허 출원 동향'은 전자신문 독자층에 적합한 기술 중심 정보와 분야별 AI 특허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확장형 QR 콘텐츠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기술 중심 기사를 이해하기 쉽게 표로 정리해 실용성이 높았다.
반면, 4월 21일 6면 '게임 질병코드 도입, 국제사회도 신중' 기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 질병코드 관련 국제 사회의 사례를 잘 보여줬지만, 국내에서 질병코드로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했다. 이를 포함했다면 중립성이 확보된 완성된 기사로 보였을 것 같다.
4월 14일 10면 '덩치 커지는 QR코드 결제…한국도 활성화 속도전' 기사도 서두에 세계적으로 국가차원 QR결제 확산이 빨라지고 국내도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나와 있지만, 본문에는 국내 은행 중심의 사례만 보도됐다. 국내외를 비교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 간혹 지면에서 발생되는 '표 숫자 오기' ,'오타' 등은 전자신문 위상을 고려했을 때 숙고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데이터가 들어가는 기사에서 관련 데이터가 월 단위보다 연간 단위일 때 더욱 완성도가 높으리라 본다.
끝으로 메인 기사와 맞지 않는 시각 요소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일부 지면 기사는 1면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기사 사이에 관련 없는 기사의 사진이 들어가 지면에 대한 집중도가 저하되고 메인기사의 무게감이 연결되지 않는다.
◇전윤종=4월 14일 '컬리·SSG도 당했다…e쇼핑몰 도용·사칭 주의보' 기사를 잘 봤다. 연합뉴스를 포함한 여타 매체 대비 신속한 보도로 이슈 선점 효과를 발휘했다. 유통업계의 소극적인 대처를 비판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개선 방안을 지적하며 제도적 대응 필요성까지 환기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실제 쇼핑몰과 사칭 사이트를 비교한 시각 자료가 함께 제시됐다면 기사 전달력이 배가 됐을 것이다.
4월 16일 '국경 넘나드는 K가전 IP침해 … 개발동력 꺼질라' 기사는 설명이 부족했다. 우선 이 기사는 한국 가전기업들이 중국 카피캣 기업에 의해 지식재산권을 침해당한 사례를 다수 소개하며, 지식재산권 침해로 인한 산업 혁신성 저해를 우려하는 기사다. 상단 기사가 얼음정수기 디자인권 침해 소송(상단 기사) 관련해 K-가전 전반의 지식재산권 관리를 분석하는 기사인데, 이와 배치됐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침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와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서나가는 주요국가 선진사례 및 조치방안(특히, 중국 견제 관련) 등을 제시해 주었으면 더 많은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5월 27일자 '“고급인력 태부족” IT업계, AI인재 확보전' 기사도 아쉬움이 있다. 정부 AI 인재 확대 정책 현황을 함께 언급하고 이에 대한 효과성, 개선점, IT업계 반응 등을 담았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됐을 것이다. 현재 대학에서 공부 중인 AI 인력 규모와 이들이 사회 진출시 향후 AI 인재 수급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등을 분석했다면 심도 깊은 내용이 됐을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이 보강됐다면 AI 관련 직종에 관심있는 독자 및 정책입안 관련 독자에게 유익한 기사가 됐으리라고 본다.
◇이재현=전자신문이 AI 시대를 맞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단순한 기술과 산업 정책 보도를 넘어 AI가 인간 삶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읽을거리'를 확대해야 한다.
전자신문이 전문지임에도 다양한 분야(산업)를 포괄해 다루려는 신문사로서 노력은 이해하지만, 전략적으로는 AI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AI 기술의 일상화가 가져올 인지 능력 저하 문제 등을 향한 화두를 제시해야 한다. 예컨대 최근 MIT 미디어 랩 실험 결과 LLM, 검색엔진, 인간 두뇌(Brain-only) 세 그룹으로 나눠서 에세이를 4회 작성하도록 한 결과 LLM 사용자들이 기억력과 인지 몰입도 및 뇌의 연결성 측면에서 현저히 낮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 각종 매체에 기사화됐듯이 말이다. 이런 이슈를 기사화하는 것이 전자신문의 딱딱하고, 시리어스한 산업계 위주의 스트레이트성 기사에서 소프트해지면서도 다양한 독자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며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MCP와 같이 AI가 직접 일을 처리하는 새로운 정보 표현 양식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기계간 소통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인간이 읽는 웹페이지 형태의 기사 소비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자신문만이 아닌 '종이신문'이 향후 더이상 유효한 소통(콘텐츠 유통) 방식이 아닐 것으로 본다. 전자신문도 이러한(MCP) 방식에 주목해 새로운 '정보 표현 방식(콘텐츠 유통 방식)'을 개발해야할 것 같다. 이를 위한 실험을 '비용', '실패'라고 여기지말고, 끊임없이 해봐야할 것 같다. 이를 필수적인 투자라고 여겨야만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한 고찰을 많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박지호 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