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앞두고 도심 교통체증 극심…“시속 9㎞로 기어가는 중”

2024-10-05

5일 열리는 2024년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사전 행사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전체 차량 속도는 시속 21.4㎞, 도심 전체 속도는 시속 18.8㎞로 서행 중이다.

현재 한강 등 행사 장소와 인접한 도로 일부는 현재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영등포로타리~영등포 시장 방면 영등포로에선 차들이 시속 10㎞ 내외로 서행 중이다.

이촌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한강대교 남단교차로~한강대교 북단교차로 방면 양녕로에선 시속 9.9㎞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잠원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올림픽 대로에선 시속 19~27㎞로 차들이 서행 운전 중이다.

경찰은 주최 측 및 지자체와 협업해 인파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공공안전 차장이 현장 총괄 지휘를, 영등포·용산·마포·동작 경찰서장이 권역별 책임자를 맡으며 총 2417명의 경력을 동원해 안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올해 2024년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 한·미·일 3개국이 나선다. 첫 주자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표현하고,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를 주제로 ‘자유와 꿈’을 불꽃에 담는다.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팀은 각종 희망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 크기 불꽃으로 멀리서도 많은 이들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한국팀 각오다. 글자와 숫자를 활용한 불꽃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원효대교 장치불꽃 연출도 더욱 웅장하게 펼칠 예정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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