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재정적자 50조…법인세·소득세 '늘고' 부가세 '줄고'

2025-05-15

국세수입 93.3조…전년비 8.4조 증가

총지출 210조원…전년비 2.2조 줄어

중앙정부 채무 1175조…전월비 4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93조원을 넘어서면서 전년보다 8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총지출은 감소해 재정수지 개선 흐름을 보였다.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주요 세목별로는 ▲법인세 6조5000억원 증가 ▲소득세 2조8000억원 증가 ▲부가가치세 1조5000억원 감소 등을 기록했다.

세외수입은 11조3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 늘었으며, 기금수입도 55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일반회계 지출은 117조2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33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지출은 59조4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조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1조3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61조3000억원으로, 14조원 개선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17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국채 잔액은 1174조5000억원이며, 차입금은 1조2000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국고채 발행 규모는 4월 한 달 동안 20조9000억원(경쟁입찰 18조원)으로 집계됐다. 1~4월 누적 발행량은 81조200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41.1%를 소화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외 불확실성과 시중금리 하락 기대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3년물 금리는 2.323%로 전월보다 0.246%포인트(p) 낮아졌고, 10년물은 2.563%로 0.208%p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국고채를 9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255조2000억원으로 전체 국고채의 23.0%를 차지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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