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경내 탐방로에 대한 전면 보수·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전날부터 청와대 경내 탐방로 전면 보수·정비 작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관람객의 탐방로 출입이 제한된다.
정비 대상 구간은 칠궁 뒷길에서 시작해 백악정, 춘추관 옆길까지 이어지는 총 1.31㎞의 탐방로 전역이다. 다만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탐방로 외 시설은 기존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청와대재단은 이번 공사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미 계획된 일정”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복귀와 관련해 아직 별도의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대통령 집무실 복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4주 후까지 관람 예약을 받고, 주말 상설 공연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3년여간 계속돼 온 ‘청와대 개방’이 기로에 섰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빨리 청와대를 수리해서 그 (수리) 기간만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되풀이한 만큼 이르면 3~4개월 내 청와대 복귀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8.2%가 21대 대통령 집무실로 청와대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