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고교 교사, 시험문제 미리 올렸다가 삭제…'고3 재시험'

2024-07-08

시험 전 개인 SNS에 기말고사 문제 일부 유출…20여 문항 중 6문항 게시

학교 측은 교과 수강 학생 대상 재시험 진행…"재발 방지하겠다"

"특정인에게 문제 유출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

경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시험 전 기말고사 문제 일부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학교 측이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달 중순 개인 SNS에 담당 교과목 기말고사 문제 전체 20여 문항 중 6문항을 게시했다가 1시간 뒤 삭제했다.

SNS에 노출된 해당 문제는 지난 3일 진행된 1학기 기말고사에 그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SNS는 비공개 상태로 재학생들이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시험을 진행하기 전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해당 교과를 듣는 3학년 39명을 대상으로 8일 2교시 수업 시간에 재시험을 봤다.

학교 측은 시험문제 유출을 두고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학교 교감은 연합뉴스에 "A 교사가 시험문제 출제를 마치고 부주의하게 SNS에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특정인에게 문제를 유출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학생에게 사과했고 학생들도 받아들였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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