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장 장치(ESS) 설치, 국내 부동산 시장 실현 가능성은?..."기술력 충분, '세제 혜택' 및 '보조금' 등 제도 뒷받침 필수"

2024-11-19

- ESS, 재생에너지 시대의 게임 체인저,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정책 실현될까?

- "부동산 시장과의 접점 모색, ESS 설치 의무화 및 지원책 논의 활발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19일 국회에서 'ESS 산업기반 구축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중요성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ESS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재생에너지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ESS 설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 방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이를 부동산 시장과 연계한 정책 도입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환 의원은 “재생에너지와 ESS의 결합은 대한민국이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ESS 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ESS 관련 정책은 세부 실행 계획과 예산 부족으로 실질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산업부가 ESS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지만, 보조금 및 세제 지원과 같은 핵심 정책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ESS 잠재력 분명, 초기 투자비용 줄일 수 있는 보조금 지급 지원책 필수

ESS가 가진 잠재력은 분명하다. 한전 계통기획처의 최명환 실장은 "ESS는 전력망의 주파수 조정과 계통 안정화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높은 구축 비용으로 인해 민간 시장에서 확산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SS 설치를 가속화하려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지급 같은 지원책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ESS 설치 의무화는 또 다른 주요 논의 중 하나였다. ESS는 재건축 및 신축 프로젝트에 도입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파란에너지의 김성철 대표는 “제주도에서 시작된 시간대별 요금제와 ESS 연계 실증 사례는 전력 소비 구조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한국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 텍사스는 시간대별 요금제와 ESS 연계를 통해 최대 40%의 전력 비용 절감을 이루어냈고, 독일은 ESS 설치 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배출권 거래제와 연결해 경제적 유인을 강화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할 경우, ESS 설치가 부동산 시장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LG에너지 솔루션이 주택용 리튭인산철(LFP) ESS를 독일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등 국내 회사의 기술력도 충분하다.

김성환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ESS는 단순한 에너지 저장 장치를 넘어 국가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라고 밝혔다.

ESS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은 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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