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는 아프리카·유럽·중동 진출의 베이스 캠프"

2025-11-17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유럽, 중동에 진출하는데 UAE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국빈 해외 순방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의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UAE는 “대한민국과 닮은 점이 많다"며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가진 게 별로 없고 여러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UAE도 보면 정말로 위대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며 “모두가 석유에 의존해 황금같은 석유를 팔아 아무런 걱정 없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원자력 발전에 투자, 첨단과학기술, 산업, 인공지능 첨단산업에 투자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떤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다”며 “UAE가 아랍과 중동, 유럽을 잇는 거점되겠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서 세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UAE는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역량과 UAE의 역량을 합쳐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고 함께 제3세계로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UAE의 미래가 하나의 꿈으로 합쳐지만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완전히 새로운 길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UAE의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기장이 UAE국경을 넘어서 영공에 진입했는데 UAE의 전투기 4대가 좌우로 호위하고 있다해서 보려고 창을 보니 안 보였다”며 “날개 뒤쪽에 호위하고 있어서 잘 안 보였는데 내려다 보니 사막에 태양광 패널이 넓게 깔려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전벽해가 돼가는구나. 얼마나 척박한 땅이었겠나"라며 “그런데 이제는 엄청난 양의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논밭보다 더 생산성 높은 땅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제는 태양광발전서으로 얻은 전기로 바닷물을 정수하면 되지 않나”라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고 옥토 이상이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K컬처의 가능성과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기업 간의 관계, 국민과 국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며 “그 사이 빈틈없이 채워주는 건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UAE에서도 한국 문화, 소위 K컬처가 상당히 호응받고 있고, 한국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UAE를 통해 아프리카로, 아랍세계로 그리고 전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한 일년반쯤 전에는 세계가 저나라 왜 이러지, 설마 그럴리가, 노스코리아겠지라며 놀랬다가 응원봉을 들고 가뿐하게 웃으면서 제압했다”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사태 극복과정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아름답게 국민의 힘으로 원상회복을 해서 우리 길을 가고 있다”며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이며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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