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년 1분기 '밸류업 기업' 평가 기준 마련 목표"

2024-11-04

내년 5월 우수 기업 표창 수여 계획 中

밸류업 우수기업에 총 8가지 인센티브

총 3단계로 선정... 정량·정성평가 반영

기업 가치 제고 노력 다각도 평가 예정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평가·선정 기준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5월 우수 기업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는 것은 물론, 총 8가지의 인센티브까지 제공한다.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 2024(KCMC 2024)' 행사를 통해 정지헌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거래소는 지난 2월부터 추진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차질 없이 이행해 왔다"며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밸류업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에는 밸류업 우수 기업들에 대해 표창하고 표창 기업에게는 세무회계 등 3대 분야에서 총 8가지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자리에서 밸류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한 평가 과정 안내도 이어졌다. 정 상무에 따르면 우수 기업은 총 3단계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정량평가, 정성평가 등이 모두 반영될 예정이며, 평가의 객관성,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과정에 국내외 기관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의 참여도 검토 중이다.

평가 항목으로는 시장 평가 지표, 자본 효율성 지표,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 공시의 충실성 등이 제시됐다.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다각도에서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상무는 "그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참여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래소는 보다 많은 상장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대일 컨설팅, 번역 서비스 등도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확대, 밸류업 참여 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 발간 등 새로운 인센티브도 계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거래소가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700개에 달하는 기업이 공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연내 100개사 이상의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로는 더 많은 기업의 참여까지 전망 중이다.

정 상무는 "우리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거래소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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