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KS, 고개 떨군 한화··· 영건들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2025-11-01

한화의 2025시즌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대권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내년 한화 전력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정규시즌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외국인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거취가 가장 큰 변수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외국인 투수 역대 최초 ‘투수 4관왕’에 오른 폰세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복귀 가능성이 대단히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올해 ‘최고의 2선발’로 활약한 와이스의 잔류 여부 또한 확실하지 않다. 와이스는 지난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허망한 9회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유독 외국인 투수들이 고전했던 올가을 와이스의 피칭은 단연 돋보였다.

국내 에이스 류현진이 내년 시즌 얼마만큼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한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 3.23으로 꾸준히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만 못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해 3이닝 7실점으로 충격적인 난타를 당했다. 불펜으로 등판한 마지막 5차전 역시 2이닝 1실점에 그쳤다. 지난해 2월 8년 170억원 장기 계약을 맺고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내년 39세가 된다.

신예들의 성장은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부상 복귀한 문동주가 데뷔 첫 10승(11승 5패)을 기록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때는 불펜으로만 2차례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홈런왕’ 노시환이 반등에 성공했고, 문현빈이 입단 3년 만에 중심타자 자리를 꿰찼다. 문현빈은 정규시즌 타율 0.320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2개 포함 18타수 8안타(타율 0.444)로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한화 타선을 견인한 노시환 역시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3홈런에 42타수 16안타(타율 0.381)를 기록하며 확실한 4번 타자로 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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