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6.81%로 하락···자산건전성 개선

2025-03-21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영업실적 잠정치’를 21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6000억원(0.6%) 늘었다.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3조5000억원(1.4%) 증가했다.

총대출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대출액은 183조7000억원으로, 2023년 말 보다 4조4000억원(-2.3%) 감소했다. 기업대출(107조2000억원)은 2000억원(-0.2%), 가계대출(76조5000억원)은 4조2000억원(-5.2%)씩 각각 줄었다.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6.81%로, 6월 말 대비 0.43%포인트 하락하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8.25%로 2023년 말 대비 0.35%포인트 하락했으나, 6월 말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해 최소규제비율(4% 이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손실은 1조7382억원이 발생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하여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 적립 비용이 1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그동안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 지난해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새마을금고가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도록 건전 가계대출 확대와 사업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024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부동산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말 예수금은 258조4000억원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동성은 68조8000억원으로 시장 충격에도 충분히 대응할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금리변동과 상호금융권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에 따른 예수금 변동을 점검하고 적정규모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오는 7월8일 시행되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정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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