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인기 고공행진… 교대는 ‘시들’

2024-09-19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전국 39개 의대 지원 26% 증가

진주교대 지원자수 하락 추세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지원자 급증으로 의과대학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그동안 각광받아 왔던 교대의 인기는 예전 같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경상국립대학교는 수시 최종 지원 결과,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국립대는 2024학년 수시모집에서는 지원자가 561명에 그쳤지만, 이번 수시에는 974명으로 413명(73.6%)이 늘었다.

이는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한 탓에 경상국립대 의대의 모집인원이 종전 50명에서 94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대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뽑는 지역인재 전형에서 지방권 26개 의대의 지원자 수는 1만 9423명으로 지난해 8369명보다 1만 1054명이 급증했다.

반면 지방권 수시 전국 선발인원 지원자 수는 1만 3924명으로 지난해 1만 5071명보다 7.6% 감소했다.

이에 전국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최종 지원 결과 총 7만 2351명이 지원해 전년 5만 7192명보다 1만 5159명(26.5%)이 늘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의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 정원이 많이 늘어난 지역인재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면서 “일반고 학생들도 수능 최저에 자신있어 학교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교대는 지원자 수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진주교대의 경우 △2019년 수시모집 경쟁률은 7.5대 1 △2020학년도 7.1 대1 △2021학년도 5.8 대1 △2022학년도 6.8대 1 △2023학년도는 206명 모집에 1334명이 지원해 6.5대1 △2024학년도는 208명 모집에 1025명 지원하면서 4.9대 1 △2025학년도는 208명 모집에 1008명이 지원하면서 4.8대 1을 기록했다.

교대의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신규 교사 임용 경쟁률이 높아진데다 교권 침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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