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KR)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유조선 구조안전 국제협의체 회의를 이끌었다.
KR은 최근 두바이에서 TSCF(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 회의를 주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이 이끄는 KR은 현재 TSCF 의장국을 맡고 있다.
1983년 설립된 TSCF는 유조선 구조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의체다. BP, TOTAL ENERGIES(토탈에너지) 등 주요 오일메이저와 대형 선주사, 주요 선급으로 구성됐다. 선체 구조 건전성 평가와 구조 결함 분석, 부식방지 관련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박 진동 정보 문서’가 최종 승인됐다. 이 문서에는 선체 진동이 화물 손상과 구조 피로, 소음에 미치는 영향이 담겼다. 선주사·조선소·선급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동 대응방안과 구조보강 사례도 포함됐다. 문서는 TSCF 웹사이트에 공식 게시될 예정이다.
선박 보호도장성능기준(PSPC)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PSPC 기준으로 도장된 선박들의 성능을 조사해 개선사항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은 신규 문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TSCF 의장을 맡고 있는 김연태 KR 부사장은 “진동 정보 문서와 PSPC 내용이 국내에서도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며 “TSCF 주요 이슈와 기술 문서를 한국 해사업계에 적극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