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루 결제·EX-허브·GTX 환승안전
정부, 환승체계 대전환 나선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미래형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기술·인프라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교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이 제시됐다.

1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일 '제3차 환승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산·학·연·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는 서울에서 '모두가 편리하게 누리는 2030 환승센터 혁신방안'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역교통망이 복잡해지면서 환승은 일상이 됐지만 환승체계 고도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이번 포럼이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포럼 결과는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복합환승센터 사업구조 다각화 ▲환승센터 개발 방향 ▲AI(인공지능) 활용 ▲Ex-허브(고속도로 환승시설) 도입 ▲환승센터 기본계획 등 환승체계 혁신을 위한 5개의 주요 과제가 다뤄졌다.
유소영 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워킹스루(비접촉) 교통결제와 디지털트윈 기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환승안전 기술 등 환승센터 고도화 R&D(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유 박사는 "워킹스루 결제가 도입되면 신규 역사 건설비를 약 20% 줄일 수 있다"며 "접근성 분석·환승 시뮬레이션 등 디지털트윈 기술을 정책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본선·휴게소·톨게이트에서 직접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는 EX-허브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재완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IC 진입 없이 환승이 가능한 구조가 교통혼잡 완화와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라며 "현재 공사 중인 판교 EX-허브는 완공 시 약 30분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윤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제4차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중간안을 공개하며 수도권·지방을 포함한 약 70개 환승 거점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환승 편의성 검토제도 확대, 국비 지원 상향, 생활밀착형 환승시설 지원, AI 기반 환승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등 제도 개선방향이 언급됐다. 박 박사는 "UAM(도심항공교통)이나 자율차까지 고려한 미래형 환승센터 설계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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