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오에라' 운영 '한섬라이프앤' 흡수합병

2024-10-28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020000)이 화장품 자회사 한섬라이프앤을 흡수합병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한섬은 한섬라이프앤을 소규모 합병 형태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목적은 완전자회사의 흡수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다.

한섬라이프앤의 지분을 51% 보유하고 있던 한섬은 지난 8월 한섬라이프앤의 주식 85,750주(지분 49%)를 64억 1,268만 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합병은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한섬은 존속회사로 남고 소멸호사인 한섬라이프앤은 합병 후 해산하게 된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 8월 자회사 한섬라이프앤의 잔여지분(49%)을 매입한데 이어 뷰티 사업에 대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섬라이프앤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향후 뷰티 사업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라이프앤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운영하고 있다. 오에라는 기능성 피부 관리 제조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화장품 연구진과 협업해 개발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가격대는 20만 원대부터 최고 120만 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수익성이 높지 않으며 한섬라이프앤은 한섬이 2020년 인수한 이후 2021년부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섬라이프앤은 ▲2021년 61억 원 ▲2022년 47억 원 ▲2023년 59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자본총액은 ▲2021년 5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마이너스(–)53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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