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해양 및 원자력, 광케이블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제조업체 티엠씨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엠씨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공모가(9300원) 대비 108.3% 오른 1만 937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 형성 직후 이른바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을 달성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991년 서진공업으로 출발한 티엠씨는 선박용·해양용 케이블을 주력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를 비롯해 암페놀, 헥사트로닉 등 글로벌 광통신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1년에는 원자력 발전용 케이블에 대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하며 원자력 케이블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선박용 케이블이 60.6%로 가장 높았고, 해양용 케이블 15.8%, 광케이블 6.7% 순이다.
앞서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증거금 약 11조 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경쟁률은 1305.47대 1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8000~9300원)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41억 원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8.2%로 집계됐다.
다만 티엠씨는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프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중복상장 논란도 제기돼 왔다. 티엠씨는 2021년 인적분할로 설립됐으며, 이후 송현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에프가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케이피에프의 지분율은 68.37%이며,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8.09%) 등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77.7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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