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역대 최고 역전승 기록 남긴 수지 맥스웰 버닝 별세…LPGA 11승, 세계골프명예의 전당 회원

2024-10-03

3차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 수지 맥스웰 버닝(미국)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68, 1972, 1973년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메이저 4승)을 거두고 2020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버닝이 현지시간 2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83세.

USGA의 마이크 완 CEO는 성명을 통해 “수지는 골프의 진정한 개척자였다”며 “그의 유산은 영원히 찬사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1941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태어난 그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주한 뒤 골프를 시작했고 1946년 US여자오픈 챔피언 패티 버그와의 만남을 계기로 골프선수로 뛰어들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남자골프팀에서 선수로 뛴 그는 1964년 LPGA 투어에 뛰어들어 신인왕에 올랐고 1965년 당시 메이저대회인 웨스턴 오픈에서 우승했다.

1968년 첫 US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두 번째 우승한 1972년에는 1라운드를 79타, 선두와 7타차 열세로 출발하고도 역전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첫날 10오버파 80타를 치고 선두와 12타차로 출발했을 당시 수지 버닝의 대역전 우승 기록이 회자됐다.

버닝은 1989년 그의 딸 로빈과 함께 코니카 산호세 클래식에 출전해 최초로 모녀가 LPGA 투어 대회에 동시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