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트리플 포스트의 숨은 핵심, 정관장 김경원은 “행복한 시즌”을 이야기했다

2025-09-06

“‘2025~2026시즌은 행복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좋은 퍼포먼스를 남기고 싶다”

빅맨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경원(198cm, C)은 2019년에 열린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전체 1순위였던 박정현(202cm, C) 다음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김경원은 기회를 곧바로 얻기 어려웠다. 팀의 절대적 빅맨인 오세근(200cm, C)이 존재해서였다. 그래서 김경원의 데뷔 시즌(2019~2020) 기록은 9경기 평균 2분 37초 출전에 불과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김경원의 가치를 알아챘다. 김경원에게 조금씩 기회를 줬다. 기회를 조금씩 얻은 김경원은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2022~2023시즌에는 팀의 일원으로서 통합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김경원은 기회를 더 많이 얻었다. 오세근이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이종현(203cm, C)과 정효근(200cm, F) 등이 건재했지만, 김경원은 2023~2024 정규리그 39경기 평균 13분 25초 동안 5.4점 3.1리바운드(공격 1.6)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과 리바운드가 많았다.

김경원은 2024~2025시즌에도 백업 빅맨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2024~2025 평균 기록(34경기 11분 43초 출전, 3.0점 2.2리바운드)은 2023~2024시즌 같지 않았으나, 김경원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소속 팀인 정관장의 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경원은 “시즌 중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외국 선수 교체 후 쭉 치고 나갔다. 다들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우리는 ‘6강’이라는 기적을 썼다(웃음). 주변에서 ‘너가 힘을 많이 실어줬다’고 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정관장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유도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6월 중순부터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 모두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대만 전지훈련이 중요하다. 정관장이 100%의 전력으로 스파링을 해야 해서다. 그런 이유로, 김경원도 이번 대만 전지훈련을 의미 있게 여길 수 있다. 특히, 지난 5일 연습 경기에서 한승희(197cm, F)-브라이스 워싱턴(203cm, F)와 함께 뛸 때,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를 잘 해냈다.

김경원은 우선 “(한)승희와 외국 선수랑 같이 뛸 때, 높이와. 리바운드가 좋아진다. 감독님께서도 나와 승희를 같이 활용할 때, 수비 에너지 레벨을 중점적으로 원하신다”라며 한승희와의 조화를 떠올렸다.

이어, “워싱턴은 패스를 잘하는 선수고, 오브라이언트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누구랑 뛰든, 수비를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받아먹는 득점과 풋백 득점을 신경 쓰고 있다”라며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팀 목표로 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2025~2026시즌은 행복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좋은 퍼포먼스를 남기고 싶다”라며 2025~2026시즌 목표를 다잡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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