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피로 등 회복 훈련 중점
일본과 평가전 등판 여부에 관심
류 “훈련 참가하는 것만도 도움”

삼성 원태인과 한화 문동주는 KBO를 대표하는 젊은 선발이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마운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자원이다. 다만 오는 15~16일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 등판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포스트시즌 격전을 치르며 피로가 많이 쌓였다. 지난 8~9일 체코전도 출장하지 않았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1일 고척돔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면서도 원태인, 문동주의 등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켰다. 류 감독은 “중요한 건 지금이 아니라 WBC에 맞춰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가는 거다. 지금은 감독이 욕심을 부릴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166.2이닝을 던졌다. 데뷔 후 최다 이닝이다. 포스트시즌 3차례 선발 등판해 17.2이닝을 더 던졌다. 문동주 역시 데뷔 후 최다인 121이닝을 던졌고,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가을 야구를 치렀다. 류 감독은 “구단마다 정해놓은 이닝이 다 있는데 그 선수들(원태인, 문동주)은 이미 그 이닝을 다 넘어섰다”고 밝혔다. 선수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다. 원태인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 기술훈련보다 회복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확정된 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일본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과 한번 더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결국 중요한 건 3월 WBC다. 원태인은 “도쿄돔도 이미 한번 경험을 해봤고, 그 분위기도 잘 안다. 이번에 꼭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크게 없다. 지친 몸을 빠르게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원태인, 문동주가 만약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생각하는 투수들이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 나가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그런 부분들까지 멀리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K 플레이어] “좋은 스코어러보다는 좋은 선수가 돼라” 타마요 일깨운 조상현 감독‧마레이의 조언](https://basketkorea.com/news/data/20251111/p1065543627956025_126_thum.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