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힙합뮤지션 김디지(본명 김원종,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가 밀란패션위크 기간 중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조 보바라(Palazzo Bovara)에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간 패션·문화 교류를 이어온 밀란러브스서울(Milan Loves Seoul)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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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지는 1998년 데뷔 이후 27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 뮤지션이다. 최근에는 음악·회화·조형·미디어 등을 결합한 멀티센소리 아트를 선보이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23년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2023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 더 어울림’ 전시에서는 한국 회화작가들과 협업한 NFT와 예술 작품 10여 점을 출품해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2022~2024년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Only in Madrid by IFEMA)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약 56억원 규모의 국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타이틀곡 프로듀싱과 캠페인 콘텐츠 총괄 디렉터 역할을 맡아 2억6000만건 이상의 홍보 노출을 달성하며 기획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작년 밀라노 멘스 프레젠테이션(Milan Men’s Presentation)에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프로나운스(Pronounce), 프라다 그룹 산하 처치스(Church’s) 등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디렉터들과 만나 협업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던 만큼, 이번 밀란패션위크 특강을 통해 실제 협업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강연 장소로 선정된 팔라조 보바라(Palazzo Bovara)는 18세기 말 건축된 건물로 매년 밀란패션위크 기간 세계적 디자이너와 바이어가 몰리는 패션·문화의 중심지다. 주최사인 밀란러브스서울 관계자는 “케이팝과 명품 패션, 그리고 김디지의 다감각 예술이 합쳐져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에서 구체적인 협업 모델과 혁신적 프로젝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디지는 올해 서울·뉴욕·런던·도쿄·마드리드·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분야 작가·미술가들과 개인전을 열어 멀티센소리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