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42)이 이혼 후 전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를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시영은 비혼 상태에서 전남편의 동의 없이 이뤄진 임신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시영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저는 임신 중”이라며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은 게시글에서 “저는 결혼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며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 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 저는 제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제게 다시 한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시영의 이혼 후 출산 결정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시영의 게시물에 달린 동료 연예인들의 공개 응원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전혜빈은 “멋지다 언니. 파이팅. 힘찬 응원 아끼지 않을게”라는 댓글을 남겼고, 배우 서효림 또한 “역시 언니는 정말 멋진 엄마. 눈물 날 정도로 언니를 격하게 응원해요”라고 전했다.
가수 배슬기 또한 “언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응원하고 존경해요. 언니도 정윤이도 그리고 큰 축복으로 찾아와 준 새 생명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온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동료들의 응원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시영은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했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이시영이 임신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9월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1년여의 열애 끝에 임신 소식을 알리고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올해 3월 파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