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반도체 해외실증 착수…더존비즈온·리벨리온 등 선정

2025-07-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보고회를 17일 서울시 역삼동 SW마에스트로 센터에서 개최했다.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AI솔루션 보유 기업이 해외 민간기업·공공기관·지자체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 국산 NPU를 탑재한 AI서비스를 실·검증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반기 1차 사업 공모 당시 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지원 확대 요구가 지속 제기되자 과기정통부는 5월 추경을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추경 사업 공모에서도 3.25대1의 경쟁 끝에 4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서버형' 과제에는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 컨소시엄이 일본 중소기업 대상 자원·회계 관리 AI 솔루션을 실증한다. 에코피스·리벨리온 컨소시엄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견기업과 연계해 AI 영상 인식 기반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솔루션을 실증한다.

'엣지형' 과제에서는 엘비에스테크·디노티시아 컨소시엄이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교통국과 연계해 국산 AI 반도체 결합 휠체어 데이터 수집·안전 네비게이션 구축 서비스를 실증한다. 라온피플·모빌린트 컨소시엄은 태국 븡깐주 정부와 협력해 홍수·범죄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재난·안전·방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개발·실증을 진행한다.

각 과제들은 현지 기후·환경·인프라를 반영한 맞춤형 AI솔루션을 설계·실증함으로써 즉각적인 시장 진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각 참여기업들이 해외 협력채널·테스트베드 부족 등 해외시장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 기획 시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논의가 전개됐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도 실증 수행과정에서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 피드백하는 등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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