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만난 통상본부장 "미 기업 데이터센터, 한국에 투자해달라"

2025-08-08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한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과 만나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배터리·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사무실에서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모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 산업의 환경을 바꿀 것이고 한국 조선업을 위해서도 새로운 시대를 보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상호관세 25→15%)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며 “자동차 관세율은 15%로 합의했고, 반도체는 어느 국가보다도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업이 제기하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의 불만과 애로를 적극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헬프 데스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여 본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한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차간 파트너십은 양국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비관세 장벽과 분야별 관세 이슈 등 암참 회원사의 중요한 현안들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GM은 지난 7일 중남미·북미 판매용 자동차 5종에 대해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PTC를 소개하며 “한국 제조업체들이 최첨단 미국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행동계획’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PTC 외에도 GM,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 한국법인, 알루미늄 기업 노벨리스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 중엔 현대차그룹이 참석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