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LPGA 최고의 샷은? ‘상금순위 TOP 10’이 꼽은 명장면들

2025-02-06

KLPGA투어가 지난 시즌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 샷 10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2024시즌 상금순위 상위 10명의 선수가 동료들의 최고 샷을 3개씩 선정한 것으로, 연장전에서 펼쳐진 극적인 승부, 경기 흐름을 바꾼 한 방, 우승을 결정지은 순간까지. 선수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들이다.

먼저 박현경(25·메디힐)과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꼽은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 2차 연장전, 마다솜(26·삼천리)이 성공한 우승 퍼트. 당시 마다솜은 이동은(21·SBI저축은행)과의 연장 접전 끝에 17야드 거리의 어려운 퍼트를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을 거뒀고, 시즌 3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 홀에서 나온 유현조(20·삼천리)의 19.8야드 롱 퍼트는 마다솜과 방신실의 선택을 받았다. 유현조는 이 퍼트를 포함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2019시즌 임희정(25·두산건설 We‘ve)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인이 됐고, 데뷔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것은 2013시즌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31·KB금융그룹) 이후 11년 만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이정민(32·한화큐셀)이 기록한 홀인원도 두 차례 언급되며 주목받았다. 포대 그린 앞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과감한 승부수 끝에 만들어낸 홀인원에 대해 마다솜과 배소현(32·메디힐)은 “거리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베테랑다운 판단력이 빛난 샷이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의 샷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로는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22·메디힐)이 각각 꼽혔다.

각기 다른 샷이 최고의 샷으로 여러번 선정된 선수들로, 박지영은 무려 4명의 선수에게 ‘최고의 샷을 만들어낸 주인공’으로 꼽혔다. 마다솜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의 롱 퍼트(14.4야드)를 최고의 샷으로 선정하며 “결정적인 순간 침착하게 퍼트에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2라운드 8번 홀 어프로치 샷을 선정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완벽한 샷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이예원은 ‘한화 클래식 2024’ 최종라운드 11번 홀에서 박지영이 성공한 12.9야드의 버디 퍼트를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방신실은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박지영이 날린 100.4야드의 서드 샷을 선정하며 “핀 바로 옆에 붙이는 완벽한 샷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예원의 플레이는 세 명의 선수에게 최고의 샷으로 기억됐다. 윤이나(22·솔레어)는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6번 홀에서의 파 퍼트를 선정하며 “우승 경쟁 중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흔들림 없이 퍼트를 성공하는 강한 멘탈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박지영은 ‘한화 클래식 2024’ 2라운드 10번 홀의 이글 샷(96.1야드)을 선정하며 “당시 이예원의 웨지샷 감각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이글까지 만들어내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수지(29·동부건설)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 1라운드 15번 홀에서의 81.8야드 샷 이글을 꼽으며 “완벽한 샷이 이글로 연결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돌아봤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