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철새 전년대비 132만 마리 줄어…AI 위험은↑

2024-12-18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전년대비 3만9000여 마리(2.9%) 줄어든 132만여 마리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13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진행, 전국적으로 95종 132만여 마리 겨울 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전체 겨울 철새는 95종 132만여 마리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만9000마리(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순이다. 전남 영암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많이 관찰됐다.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26만여 마리로 가장 많았다. 쇠기러기(21만 마리), 큰기러기(15만 마리), 청둥오리(14만 마리) 순이다.

환경부는 이번 12월 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3월경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분변, 폐사체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지자체는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동물원 등 조류 사육·전시 시설 방역 상황도 점검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겨울 철새는 예년에 비해 다소 적게 도래했지만,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수는 작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환경부는 철새 도래 현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이상 개체 조기 발견을 위한 예찰 등 야생동물질병 대응과 국민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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