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이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30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31일에는 APEC 정상 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며, 다음 달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시 주석의 방한 성과가 풍부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29일 논평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양국 간의 첫 번째 정상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화사는 "시 주석은 2014년 방한해 '양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발언했으며,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한중 교류의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며 "현재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고, 첨단 제조업, 바이오 제약, 인공지능 등 신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적시했다.
특히 신화사는 "돈으로 집을 사고, 이웃집을 살 수는 있어도, 좋은 이웃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두 차례의 통화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으며,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신문사는 이날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학계의 기대감을 전했다. 리청르(李成日)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각 분야에서의 협력 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서 양국 관계의 장기적인 안정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함께 목소리를 내어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둥샹룽(董向榮)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시 주석의 방한 기간 동안 문화, 교육, 과학 기술 등 분야에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개설해, 선린 협력의 새로운 장을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사회과학원 다즈강(笪志剛) 연구원은 "국제 정세와 지역 협력 구도가 변화하면서 한중 경제 무역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양국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며, 상호 신뢰를 확대하고, 상호 윈윈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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