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매물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직방은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인공지능 기반 'AI중개사'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AI중개사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실거래 데이터, 입주민 리뷰 등 수만 건의 정보를 분석해 조건에 맞는 단지를 실시간 추천하는 대화형 부동산 탐색 서비스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판교 직장인이 살기 좋은 9억 이하 아파트 찾아줘' 혹은 '아이 키우기 좋은 신축 단지 추천해 줘'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교통 접근성, 학군, 생활 편의시설, 실제 거주자 평가 등 수십 가지 항목을 자동 반영해 최적의 후보 단지를 제시한다. 챗봇 인터페이스와 자연어 처리 기술, 실거래 매물 데이터 연동 등 직방의 AI 역량이 결합됐다.
직방과 호갱노노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필터 기반 검색' 중심이었던 기존 부동산 검색 패턴을 '대화형 자동 탐색'으로 전환, 사용자가 직접 수많은 조건을 설정하지 않아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조건별 매물을 자동 매칭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매칭 정확도 또한 높다는 설명이다. AI가 실거래 데이터와 거주자의 실제 리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돕기 때문이다. 아울러 AI는 그간 산재해있던 정보를 종합해 입체적으로 파악하기에 정보 파편화로 인한 부동산 거래 비효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직방은 해당 서비스가 공인중개사들에게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매물을 찾아주면서 문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계약 성사율 또한 높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직방은 AI 중개사를 중심으로 한 'AI 기반 부동산 서비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주거 성향, 자산 수준, 이동 패턴 등을 학습해 개인화된 주거 추천과 거래 시점 예측 기능을 추가하고, 부동산 데이터 허브로서 중개업계 생산성과 소비자 신뢰 향상에도 기여할 복안이다.
프롭테크의 AI 기능 도입은 단순 검색 편의 기능을 넘어 데이터 확보 및 활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와 데이터는 프롭테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축적된 주거·거래 데이터와 사용자 행태 분석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 상권 분석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다방 또한 AI 챗봇 기능을 도입해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한 불편이 컸다”며 “검색 중심이던 시장 구조를 데이터 기반 자동 매칭 구조로 혁신해 중개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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