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택근과 ‘악마 2루수’ 정근우가 2025 시즌 KBO 신인왕과 MVP를 전망했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두 사람은 올 시즌 KBO를 되돌아보며 오는 24일 있을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미리 점쳤다. 신인왕 유력 선수로 이택근과 정근우는 입을 모아 kt위즈의 안현민을 뽑았다. 정근우는 “몰표가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다. 세미 소사가 생각날 정도”라고 평가했고, 이택근 역시 “메이저리그 급 몸의 완성도를 가졌다”고 부연했다.
이택근은 “중계를 하며 굉장히 가슴이 벅찼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한해였다. 마인드, 퍼포먼스, 메커니즘까지 요즘 친구들 정말 야구 잘한다”며 “안현민이 아니면 머리가 아팠을 텐데, 올시즌 독보적 조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안현민은 올해가 풀타임으로 뛴 첫 해다. 출루율 1위뿐 아니라 타율 2위, 장타율 3위 등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대호, 이정후, 김도영 등의 ‘괴물 신인’들과 비슷한 임팩트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기록만으로도 신인왕 뿐 아니라 외야수까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두 선수로 이택근과 정근우의 의견이 좁혀졌다. 정근우는 “폰세와 디아즈 두 선수의 써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폰세의 17승이라는 숫자가 아쉽다. 반면 디아즈는 50 홈런을 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아즈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폰세는 29경기에서 17승 1패 ERA 1.8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아즈의 타율은 0.314, 홈런 50, 타점 158, 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
이택근은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으로 투수보다는 야수 쪽에 줬으면 좋겠다”며 “폰세, 디아즈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데, 내가 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디아즈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은 포스트 시즌을 되돌아보며 준플레이프에서 삼성과 SSG의 3:1 승부,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그리고 대망의 한국시리즈까지 과정과 결정적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준 플레이오프에서 앤더슨의 장염 발명, 플레이 오프에서 ‘한화가 4차전을 이겼다면’ 같은 주제들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이택근은 ”야구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포스트 시즌을 봤다“며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을 때 이 팀들이 경기 감각을 유지했던 과정을 관계자들로부터 들으며 ‘왜 우리는 이런 거 안했지’라고 생각했다. 그 만큼, 특히 야수들이 준비를 너무 잘했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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