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2025-11-12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 수상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20여 년 전 54개국 2000만명 이상이 즐겼던 원작 'RF 온라인'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언리얼엔진5로 새롭게 재탄생하며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 간 전쟁이 벌어지는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용자는 전투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바이오슈트를 교체하며 근·원거리 전투를 오갈 수 있다. 고도 전환·부스트·호버링을 활용한 비행 전투로 전장을 입체적으로 누빌 수 있다.

여기에 전투를 지원하는 거대 로봇 '신기' 시스템이 더해져 이용자가 직접 로봇에 탑승해 싸우거나 소환해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기존 판타지 MMORPG와 달리 메카닉 기반의 SF 전투 감각을 강조한 점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표 콘텐츠인 '광산 전쟁'은 핵심 성장 자원을 놓고 3개 국가, 최대 450인이 동시에 맞붙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예선인 전초전을 거쳐 국가전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최종 승리한 길드는 서버 내 거래소 세금을 수령하고, 독점 광산 채굴권을 통해 제한 사냥터를 이용할 수 있다.

승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코스튬 보상 등은 경쟁의 동기를 자극한다. 이 외에도 낙원 쟁탈전, 행성 점령전, 격전지 필드 등 전통적인 RvR 구조를 한층 확장시켜 'RF'만의 전략적 전투 감성을 되살렸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아크레시아·벨라토·코라 3개 국가의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기계 문명 국가 아크레시아,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벨라토, 신념과 포스의 종교 국가 코라 등 각 진영의 특색을 언리얼엔진5 그래픽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금속 질감과 광원 효과를 정교하게 표현, SF 세계관의 밀도 높은 비주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현 세대 이용자 플레이 성향에 맞게 시스템도 재구성했다. 전략 전투, 협동 중심의 콘텐츠, 그리고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클래식 IP의 부활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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