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플레어, 이온 온도 6천만 ℃…기존 추정보다 약 6배 높아

2025-09-16

태양 플레어의 온도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대기에서 자기장이 재연결되며 발생하는 폭발 현상으로, 방사선과 X선 방출로 위성 통신과 항공 통신에 영향을 준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연구진은 플레어에서 이온이 전자보다 빠르게 가열돼 더 높은 온도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결과, 플레어 내부의 이온 온도가 약 6천만 ℃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전자 온도 추정치(1천만~4천만 ℃)보다 최대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존 연구는 태양의 이온과 전자가 곧 비슷한 온도에 도달한다고 가정해 전자 온도를 중심으로 분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이온이 훨씬 더 뜨거워질 수 있으며, 이 차이가 태양 플레어에서 관측되는 분광선이 예상보다 넓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태양 플레어의 실제 에너지와 영향이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으로는 전자와 이온을 함께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참고: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2025) DOI: 10.3847/2041-8213/adf74a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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