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유업, 수입 우유 공세 속 ‘세브란스 A2단백우유’ 첫 수출

2024-12-23

최근 국내 유업계가 국내 소비 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2026년부터 미국·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와의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유업체는 국산 우유의 고유한 가치를 내세워 역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중 연세유업은 일반 흰 우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A2단백질을 100% 함유한 ‘세브란스 A2단백우유(이하 A2단백우유)’를 선보였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 7월부터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로 수출을 시작했다. 수입 멸균 우유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연세유업은 국산 우유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앞세워 K푸드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A2단백우유는 소화 불편감을 줄이면서도 우유 본연의 깊고 고소한 맛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열 처리 외에 추가 공정을 하지 않아 우유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실제로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고소하고 부드럽다”, “깔끔하고 진하다”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맛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A1단백질이 우유에 포함된 경우, 소화 불편감과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BCM-7이 생성되지만, A2단백질만 함유한 A2단백우유는 BCM-7 생성량이 일반 우유 대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A2단백우유 개발에 참여한 연세유업 연구원은 “A2단백질을 보유한 젖소를 전용 목장에서부터 집유하는 과정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어 신선한 우유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며, “A1단백질을 포함한 일반 우유와 다르게 소화 불편감을 줄이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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