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종룡·조병규 사무실 압수수색···금감원도 우리금융 정기검사 연장

2024-11-18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진행해 온 정기검사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실,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은 조 행장이 취임 후 부당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검찰의 우리금융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금감원은 공지를 통해 "우리금융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부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으며 당초 6주간 진행된 뒤 이달 15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은 6주간 검사 진행 후 자본비율, 자산건전성, 내부통제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정기검사를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금감원은 필요에 따라 1주일 단위로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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