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내가 너무 안일했다”

2025-11-18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상민 KCC 감독)

“내가 너무 안일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산 KCC는 1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적은 9승 6패다.

KCC의 스타팅 라인업은 이틀 전 울산 현대모비스전과 동일했다. 허훈(180cm, G)과 허웅(185cm, G), 송교창(199cm, F)과 최준용(200cm, F), 숀 롱(208cm, C)이었다. 이는 KCC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이들이 20~25분 정도 같이 뛰면 좋겠다. 그게 제일 이상적인 것 같다. 더 길어질 경우, 이들의 부담이 커진다. 다만, 그렇게 분배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라며 ‘BEST 5 가용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KCC의 베스트 라인업은 경기 초반 위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의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에 휘둘렸다. 이로 인해, KCC는 1쿼터 종료 4분 14초 전 10-17로 밀렸다. 이상민 KCC 감독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보다 타임 아웃을 먼저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있었다. KCC의 수비가 그랬다. 후반부에 풀 코트 프레스와 함정수비로 맞대응했다. 그리고 허훈이 4쿼터 종료 2초 전 동점(79-79)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KCC는 한국가스공사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허훈이 또 한 번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 종료 3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94-93) 성공. KCC 팬에게 잊지 못할 승리를 선사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한국가스공사도 경기를 너무 잘 치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소위 ‘슈퍼 스타’라고 불리는 이들이 끝까지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서 이야기했듯, 선수들의 공이 크다. 모두가 칭찬을 받아야 한다. 다들 힘들었을 건데도, 끝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실패했다. 현재 전적은 4승 12패다.

한국가스공사는 스타팅 라인업을 일부 바꿨다. 우동현(175cm, G)을 먼저 투입시켰다. 우동현을 투입한 이유는 ‘수비’였다. 우동현의 정확한 임무는 ‘허훈 봉쇄’였다. 우동현은 KCC 공격 시작점을 봉쇄해야 했다.

우동현은 미친 활동량과 빠른 발을 뽐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프론트 코트 라인(신승민-김준일-라건아)이 KCC 프론트 코트 라인(송교창-최준용-숀 롱)과 높이 싸움을 했다. 이들의 수비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스타팅 라인업의 공격 활동량도 많았다. 많은 활동량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연결됐다. 선수들 모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핵심 사항을 잘 이행했다. 신승민(195cm, F)도 3점슛 성공 후 파울 자유투를 유도.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가 확 좋아졌다.

그러나 김준일(200cm, C)이 2쿼터 종료 3분 2초 전 왼쪽 무릎을 다쳤다. 한국가스공사는 남은 시간을 김준일 없이 보내야 했다. 4쿼터 한때 69-57로 앞섰으나, 마지막을 잘 보내지 못했다. 동점(79-79)으로 4쿼터를 마쳤다.

닉 퍼킨스(200cm, F)가 연장전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주인공으로 거듭나지 못했다.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약속된 수비를 잘해줬다. 다만, 상대의 풀 코트 프레스를 영리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내가 잘못한 거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 후 “경기를 끝까지 집중해야 했다. 그러나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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