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의 가비가 멕시코 밴드 멤버가 된 72시간의 삶을 시작한다.
오늘(6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에서는 조지아로 향하는 덱스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밴드 멤버의 삶을 시작하는 가비까지, 새로운 가브리엘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EEEE’의 외향형 대표주자로 꼽히는 댄서 가비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로 향하게 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완전 내 스타일”이라며 솟아오르는 도파민을 감추지 못한다. 타인의 삶에 몰입하기 위해 캐리어 2개에 가발도 10개 넘게 챙길 정도로 프로페셔널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가비는 자신의 정체가 남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내가 남자라니! 나 남자로 사는 게 뭔지 몰라”라고 외치며 제대로 멘붕에 빠진다. 알고 보니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강조했던 것. 특히 가발부터 패션까지 역대급 준비성을 보여준 만큼 상상도 못했던 ‘성별 체인지’에 대한 가비의 반응이 몰입을 더할 전망이다.
가비와 멕시코 아빠의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가비는 처음 만난 멕시코 아빠로부터 “너는 착하고 좋은 남자아이였다”라며 거의 주입식 성별 체인지가 되며 폭소를 안긴다. 당혹스러운 상황이 끊이지 않자 가비는 “사실 오자마자 고산병이 있었는데 고산병이 싹 나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당황도 잠시, 가비는 열아홉 살 밴드 멤버인 우시엘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생전 드럼을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가비는 밴드 멤버들과 광장으로 나가 공연을 펼쳐야 하는 상황. 처음이지만 남다른 기세로 무대에 오른 가비는 공연 중 대뜸 무대 앞을 막는 무리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현장에 경찰까지 들이닥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고 해 그 사연의 전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지아로 향해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삶을 시작하는 덱스의 이야기가 함께 공개된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나라”인 조지아의 시골 마을에서 자급자족 72시간의 삶을 시작하게 된 덱스는 치즈 만들기부터 장작 패기까지 상상 이상으로 쏟아지는 많은 일거리에 혼이 나간 모습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조지아 아빠, 엄마에게 모닝 뽀뽀까지 선사하며 플러팅 장인 본체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 그의 72시간을 향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는 오늘(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