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과 치유농장의 마케팅 성공법, SNS 쇼트폼 영상 전략

2025-08-27

[전남인터넷신문]치유농업과 치유농장은 최근 웰빙과 정서 회복, 자연 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 위한 공간으로 농장이 재조명되면서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어도, 사람들이 그 존재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마케팅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규모 농장이나 개인 운영의 치유 공간일지라도, 발견되고 기억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포털 사이트 검색이나 블로그, 지역 전단지를 통해 농장을 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정보 소비의 중심축이 완전히 이동했다. 사람들은 이제 텍스트보다 영상을 선호하고, 긴 글보다 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에 더 집중한다.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의 주요 소비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검색’을 하고, 짧은 영상(쇼트폼)을 통해 판단한다.

이러한 흐름은 치유농장 운영자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많은 분들이 “우리는 영상 같은 건 어려워요”, “시골 농장에서 SNS까지는 무리 아닐까요?”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이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치유농업이 가진 본질적 가치—자연, 생명, 회복, 따뜻함—은 말이나 글보다 영상에서 훨씬 더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흙을 밟는 발소리, 수확의 순간, 아이들의 웃음소리, 동물과 교감하는 장면, 편안하게 쉬고 있는 방문객의 표정…. 이런 장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서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영상이 단지 ‘홍보 수단’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짧은 영상이 가져오는 효과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농장 운영에 직결된다.

첫째, 영상은 발견을 유도합니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리엘스에 올린 영상은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며, 농장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둘째, 영상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글로 아무리 좋은 체험이라고 설명해도, 실제 영상에서 운영자의 태도나 농장의 분위기, 방문자의 모습이 담기면 훨씬 신뢰가 생긴다. “이곳이라면 괜찮겠다”라는 느낌은 영상에서 더 강하게 만들어진다.

셋째, 단골이 아닌 ‘팬’을 만들 수 있다. 쇼트폼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치유농장은 고객이 그 콘텐츠를 기다리게 되고, 주변에 소개하고 싶어지는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형성과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넷째, 한 번 만든 영상은 다양한 곳에 자산처럼 활용된다. SNS뿐 아니라, 홈페이지, 교육 자료, 정부 지원 사업 제안서, 직원 교육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하는 콘텐츠가 된다. 또한 영상은 검색과 알고리즘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은 영상 콘텐츠를 추천 알고리즘에 더 잘 반영하고 있으므로 단순한 검색뿐 아니라 ‘우연히 발견되는 구조’를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가장 실질적인 효과는 판매와 예약 전환이다. 체험 프로그램이나 농작물 판매, 숙박 안내도 글보다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더 빠르게 결정을 유도한다. 보는 사람이 직접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상 콘텐츠는 브랜드를 만든다. “치유농장 하면 ○○농장”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데 있어, 영상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다. 이 모든 효과는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지금 이 시대에, 치유농장은 어떻게 사람들과 연결될 것인가?”

영상은 어렵지 않다. 전문 장비가 없어도 된다. 스마트폰 하나, 30초의 시간, 진심이 담긴 장면 하나면 충분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이 아니어도,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닿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농장은 사람들의 피드에 오르고, 어떤 농장은 조용히 묻히고 있다. 그 차이는 마케팅 예산이 아니라, 용기 있는 실행과 콘텐츠 공유에 달려 있다. 작은 시작이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 당신의 농장이 가진 치유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딛을 때이다. 쇼트폼 영상 콘텐츠, 지금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참고문헌

허북구. 2025. 치유농업 및 치유농장에서 마케팅 4R과 6R 전략. 전남인터넷신문 치유농업과 음식칼럼(2025.8.23.).

허북구. 2017. 지역문화를 살리는 박물관 경영 마케팅 길잡이. 중앙경제출판사.

허북구, 박윤점. 2014. 국제화 시대의 화훼 유통과 마케팅 전략. 세오와 이재.

허북구, 채수천, 손기철. 1998. 화훼유통과 플라워샵 비즈니스. 도서출판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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